2013년 5월 11일 토요일

쿠알라룸푸르 공항(LCCT) 에서 말라카 가는 법

공항에서 말라카행 직행 버스가 있다. 쿠알라룸푸르는 예전에 한번 갔었기도 하고, 대도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고, 하루 숙박하고, 버스터미날 찾아가고 등등 시간, 노력, 돈 낭비할 필요없이 바로 말라카로 직행하기로 했다. (LCCT에서 출발하여 KLIA를 거쳐가므로, KLIA 공항으로 도착하는 경우는 미리 표를 예매하던가 LCCT로 이동해 표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LCCT에서 출발시에 좌석이 다 차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공항내 버스 정류장 및 티켓카운터 위치는 아래와 같다.
http://www.lcct.com.my/about-lcct/lcct-floor-plan

시간표와 가격은 아래 링크 참고.
http://www.lcct.com.my/transportation/bus-services/buses-from-malacca#lcct-to-malacca

버스 승차장에는 앉아있을 좌석이 많지 않다. 표 구매후 Domestic arrival 홀 밖 좌석에 앉아 있다가, 말라카행 버스가 들어오는 거 보이면 슬슬 승차장으로 걸어가도 충분하다..

시간은 3시간이라고 공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두시간 좀 지나 도착한다

비행기 도착 시간 후 30분 안걸려 환전, 버스 표 구매 및 승차장 도착이 가능했다. 난 토요일이라 붐빌줄 알았으나 비행기가 무려 15분 일찍 도착했고, 중국 계림 출발편이었던지라 승객 대다수가 귀국하는 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이어서 (중국인은 비자받기가 까다로와 해외여행이 그닥 쉽지 않다) Passport control 시에 내국인 카운터만 줄이 길고 외국인 카운터는 한산했다 ㅎㅎㅎ 그리고 한국인은 비자면제. 왕복항공권 없으면 입국거절된다는 소문도 있으나, 편도비행기표만 가지고 아무 문제없이 입국했다. 귀국편 비행기표 보여달라고 하지도 않았고, 얼마나 오래 머무를건지 등의 질문 한마디 없이 도장찍고 그냥 패스.

말라카 센트럴에 도착하면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게 편한데, 차이나타운까지 20링깃이다. 거리별로 요금표가 있어 따로 흥정할 필요는 없다. 나중에 차이나타운에서 말라카센트럴 나가는 택시는 숙소에서 15링깃짜리를 불러줬다.. 아마 정식 택시는 아니고 개인이 비공식으로 하는 듯..

버스가 시간에 따라 최종종착점이 다른데, 마코타 퍼레이드 몰에 도착하는 경우는 사람에 따라 도보 이동 가능한 거리이다..

2013년 5월 9일 목요일

말레이시아, 말라카 환전소

중국에서 쿠알라룸프루로 들어갈때 딱 천 위안이 남아있었다. 계림에서 에어아시아를 타고 쿠알라룸푸르 도착하는 시간은 3:20. LCCT 터미널에서 말라카 직행 버스 시간은 4시, 6:30, ... 4시 버스표를 인터넷으로 사놓을까 하다가 40분 만에 immigration 을 통과 못할거 같아 6:30 차를 타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평일이라서 가서 사도 표 구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을테고..

그런데 비행기가 무려 15분 정도 일찍 도착을 했다 ㅋㅋㅋ
여권검사도 순식간에 통과. 짐 찾는 곳 바로 옆에 마침 환전소가 있길래, 중국돈 천 위엔을 바로 환전하고, 짐을 찾았더니, 4시 30분 밖에 안된거라 ㅎㅎㅎ 밥먹고 가도 되겠네 내심 생각하면서, 그래도 버스표를 사러 후다닥 domestic arrival hall 로 걸어갔다. 버스카운터가 보이는 문 입구에서 아저씨가 붇잡더만, 알고보니 나올수만 있고 들어갈수는 없는 문이었는데, 버스표사러 간댔더니 그냥 들여보내줬다 ㅎㅎㅎ

아뿔사, 4시표는 매진, 6:30표를 사고. 밥먹고 커피 마시며 노닥노닥. 이럴줄 알았으면 온라인으로 표 예약해놓을걸 그랬지 ... ㅠㅠ

본 주제인 환전이야기로 돌아가면.
LCCT 공항 짐찾는 곳 앞에 환전소가 있다. 짐 나오는거 기다리기 전에 후딱 바꿀 수 있어 나름 편하다. 한국돈도 받는다. 당시 위엔화 환율이 100위엔당 45.5링깃이었다.
공항 환전소 환율이 안좋다고는 하지만, 당장 버스표도 사야하고, 말라카에 밤에 도착하는데 환전소나 ATM이 있을지 알수 없고, 어차피 남은 위엔화 처분할겸 전부 환전했다.

말라카이 도착해보니, 존커스트리트에 환전소가 있다 ㅎㅎㅎ 대부분 숙소를 차이나타운에 잡으니 환전 걱정은 안해도 될 듯. 유명한 Famosa 레스토랑 맞은편. 위엔화 환율이 여기서는 47링깃. 15링깃이면 밥한끼 잘 먹을수 있는 금액인데 아깝 ㅎㅎ

나중에 떠나는날, 숙박비 지불하고, 싱가폴행 버스, 터미널까지의 택시비 등이 필요하여 가지고 있던 한국돈 5만원을 추가로 환전했다. 존커에서는 1000원당 2.3링깃. 환율이 너무 안 좋은거 같아서, mahkota parade 몰에 갔다. 차이나 타운에서 걸어갈수 있다. 환전소를 찾았더니 2.55 링깃. 5만원 환전했으니, 12.5링깃 벌었다 아싸

그런데, 점심먹고, 숙박비 지불, 택시비 주고, 버스표 사고 나서... 버스에 올라 출발 후 확인해보니 수중에 정말로 딱 정확히 25.5 링깃이 남아있었다 ㅠㅠ 4만원 환전했으면 정말 깔끔했을텐데 ....


2013년 5월 5일 일요일

계림 중국어 어학원 - CLI

Chinese Language Institute
http://studycli.org/


4월 4일 입국, 5월 4일 출국. 총 한달간 중국에 있었다. 그중 2 주는 계림시에 있는 사설 어학원에서 중국어를 배웠다.

특징
- 대학 기숙사 같은 분위기. 강사들이나 스탭들이 대부분 같은 기숙사 건물에서 생활한다.
- 강사, 스탭들이 어린 것도 분위기 형성에 한몫 (20대)
- 주 고객은 미국 대학생들. 이 외에 나이 지극한 미국인들도 몇분 있었다. 미국인이 설립한 학원이라서 그렇다. 
- 강사 이외에도, 광시사범대 재학생들을 고용해서, 말상대(?)를 하게 한다. 이 친구들도 일부 기숙사에 같이 거주한다. 현지 학생들 입장에서는 알바비도 받고 숙소 제공도 받지만, 뭣보다도 영어 영습을 할 수 있고 서양 문화를 접한다는 것을 가장 큰 기회이자 혜택으로 생각하는 듯 했다.

포함내역
- 2주 가격 : 4,883 RMB
- 하루 4시간, 주당 20시간, 1:1 교습.
- 개인당 강사 3명 배정
- 기숙사 싱글룸 제공
- 무료 airport pick up, drop off 서비스

시설
- 기숙사는 학원 건물 안에 있다. (1-2 층이 사무실, 강의실. 3- 5 층이 숙소)
- 기숙사 방안에는 에어콘 침대 책상 옷장 선풍기 협탁 구비되어 있음. 타월, 휴지, 슬리퍼도 제공된다. 따로 개별 구입해야 하는 물품은 없다. 방마다 개별 욕실 있고 24시간 핫 샤워 가능.
- 기숙사 방은 일주일에 한번 청소해준다.
- 점심은 한끼에 20위안. 나가서 사먹어도 되지만, 학원에서 제공하는 식사가 맛있고 여러가지 먹을 수 있어 좋음
- 옥상에 세탁기, 건조기 있음. 무료 사용할 수 있고 세제는 개별 구입해야 함
- 전체 건물 내에서 와이파이 제공.
- 공용 피씨, 프린터가 있고, 공용 피씨에서는 페스북 접속이 가능함.
- 주방 시설 사용 가능

가격
- 방값을 하루 100위엔으로 치면, 한 시간당 14,000 정도 ? 나쁘진 않은 듯 하다. 숙소도 호스텔에 묶는 것보다 싸고 편하니까.

교육 퀄리티
- 강사들이 어린편이다. 학교 졸업한지 2-3년 수준. 20대 초 중반. 따라서 딱 그 정도 수준을 기대하면 된다. 
- 불어나 영어에 비해, 중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외국인에게 중국어를 가르쳐본 경험이 없는 나라다. 따라서, 프랑스나 미국, 영국의 랭기지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많이 부족한 수준이다. 파리에서 알리앙스 프랑세즈도 다녀봤고, 미국 대학에서 영어 수업도 들어봤는데, 그들은 나이 지긋한 4-50대 강사들이었고, 자국어에 대해 충분히 학술적 소양이 있을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문화, 언어적 차이 및 근원, 역사 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는데, 중국은 기본적으로 이런 것이 없다. 해외 여행이 자유롭지 않고 정보 차단이 있다는 점도 작용했으리라. 마치, 한국에 들어와 있는 많은 영어 강사들, 그저 native speaker 라는 것만으로 강사가 되는 사람들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이 차이는 별거 아닐것 같지만, 외국인에게 자국어를 가르치는 수준에 있어 알게 모르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주변 환경
- 사실 계림 자체가 그닥 살기에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는 아니다.... 그리고 계림 사투리가 있다. 별거 아닐 수도 있으나, 내가 못알아 들으면 왠지 사투리라서 못알아 듣는것일까 의심하게 되더라는 -_-


총평 : 
원래 양슈오에 있는 학원에 등록할까 하다가, 그래도 광시사범대와 연계도 되어 있고 도시가 좀더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계림을 선택했다. 미국인이 설립한 것이라, 나름 기숙사 시설이나 안전함, 교육수준이 서양의 기준에 적합할 것이라는 (최소한 어이없지는 않을 것이라는) 계산도 있었다. 이 예상은 틀리진 않았다. 럭셔리 하지는 않지만, 생활하는데 있어 중국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세심함으로 신경써준 것들이 많았다. 그런데, 교육을 질에 있어서 큰 기대를 할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지금, 그리고 해당 지역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지금, 다시 선택한다면 양슈오를 택할 것 같다. 왜냐면 양슈오가 여행지로써 훨씬 쾌적하고, 놀기 좋고, 계림보다는 오히려 카페나 식당에서 현지인들을 상대로 중국어 연습을 하기에도 적합한 환경이다.. 그리고 커리큘럼도 쓸데없이 체계적인척 하기보다는 서바이벌 중심으로 되어 있는 듯 했다..  가격도 싸다.. 
http://www.omeida.com.cn/
중국이 처음이고 계림 지역이 처음이고 중국어 모르고 혼자 간다면, 처음 계림에서 2주 수업듣고 주변 환경에 적응하고, 이후 양슈오로 옮기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하다.  에어포트 픽업을 해준다는 것만 해도 처음 낯선곳에 도착하는 사람에겐 꽤 큰 편리함이니.. 



한달여행 후 여행용품 후기

1. 콜맨 슬링백 구매는 후회
- 가방 자체가 무겁고, 각잡힌 모양과 자체 부피때문에 큰 배낭 속에 넣기가 불가능하다.
- 백팩과 슬링백을 동시에 매고 이동해야 하는 경우에 불편함.
-> 가방 두개를 동시에 맬때는 크로스백이나 미니 백팩이 편하다.
-> 가방 재질은 가능한한 가볍고 얇고 형태 변형이 자유로와 필요에 따라 큰 배낭안에 구겨 넣을 수 있는 것을 (시장 바구니 같은?? ㅋㅋ) 사는 것이 여러모도 편리하겠더라. 짐이 넘쳐서 가방을 두개 들고간게 아니고, 현지에서 소지품 넣고 다닐 용도, 또는 중요물품만 따로 몸에 지니고 다닐 용도인지라 (나는 큰 배낭은 없어져도 되는 물건만 있어서, 힘들면 막 아무대나 던져놓고 다녔는데 ㅋㅋㅋ 소매치기도 눈치가 있는지 안가져가더라), 상황에 따라 큰 배낭 속에 넣어 하나로 만들어 이동하는 것이 편한 순간이 있다 (예를 들면 저가 항공사 중에 기내 수화물 허용이 가방 한개로 제한 된 경우)

2. KT 아이폰 4 컨트리락 해제 실패
- 분명 아이튠즈 싱크를 하고 출국했으나, 현지에서 중국심을 넣었더니 심 인식이 안되었음.
-> 보통 숙소에서 와이파이 되니까 와이파이만 사용했다. 여행하면서 실시간 인터넷 들여다보고 있기도 싫었으니 나름 잘되었다 싶기도 했으나, 길을 잃는 등의 비상 상황에 대응할 수 없다는 점이 좀 아쉬웠으나.. 하지만, 뭐 별 탈 없이 지금까지 잘 살아있음..

3. 깜냥 멀티 플러그
- 일단 중국은 플러그 변환 필요없다. 어딜가나 유니버설 아웃렛이 설치되어 있어서 한국식 플러그도 꽂힌다.
- 말레이지아에 와서 처음 개시를 했는데, 잘 동작함. 굿.